미니어항에 쿠바펄을 키워야 하는데
고압 이탄을 쓰자니 형편이 마땅치가 않아서
저압 이탄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원랜 네오 Co2를 구입하려고 했었는데 데넬 제품이 눈에 띄어서
결국 이걸로 결정!
상자 안의 내용물을 전부 꺼내본 사진입니다.
복잡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내용물이 단출합니다.
미니 토퍼
특히 데넬 저압 이탄이 다른 저압 이탄과 구분되는 점이라면
바로 이 '미니 토퍼'라는 장치입니다.
일단 이 장치는 이름에 걸맞게 상당히 콤팩트 한 사이즈를 자랑합니다.
SD카드 어댑터와 비교한 사진인데
얼마나 작은지 느낌이 오실 겁니다.
물론 이산화탄소를 물에 녹이는 방법 자체는
이스타 저압 이탄이나 테트라 저압 이탄이랑 똑같지만,
이스타, 테트라는 충천 캔으로 Co2를 공급하고,
데넬은 미생물이 Co2를 생산하는 걸 공급하는 방식을 사용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거치대
참, 이 종이상자는 포장재가 아니라 거치대입니다.
이걸 어떻게 쓰냐면 노란 양면테이프를 떼어내서
수족관 벽에 붙이면 됩니다.
하지만 설명서에 한 번 붙이면 다시 때기가 어렵다고 되어 있기 때문에
저는 안 쓰는 걸 추천합니다.
Co2통을 이렇게 넣어서 거치하게 됩니다.
BIO Co2 용기
그리고 Co2를 생산하는 Bio Co2 용기입니다.
데넬 저압 이탄의 특징 또 하나는 쉬운 세팅 방법입니다.
용기 뚜껑에 있는 캡슐을 열어서
미생물 분말을 통 안에 넣고,
그냥 이렇게 물만 부으면 끝.
심지어 뜨거운 물도 필요 없고 그냥 수돗물이면 됩니다.
이렇게 이미 준비가 거의 다 되어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간단하게 설치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니 토퍼의 특이한 기능
미니 토퍼는 단순한 플라스틱 조각 같지만,
의외로 특이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기가 일정 수준 이상 모이게 되면
자동으로 적정 수준으로 배출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 기능이 정확히 뭘 위한 건지는
아무리 찾아봐도 나오질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실사용
현재 쿠바펄 어항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네오 co2 같이 이탄이 왕창 나오는 게 아니라,
한 방울씩 천천히 나옵니다.
요런 식으로 천천히 Co2를 공급하게 됩니다.
식재한 지 얼마 안 된 쿠바펄이 드디어 적응하기 시작했는지
광합성을 조금씩 하는 걸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데넬 Bio co2의 장점
먼저 급격한 pH하강을 막습니다. pH가 급격히 떨어지게 되면 어항 안에 있는 모든 생물이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새우가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미니어항 같은 경우는 새우들이 전부 죽을 수도 있지만,
데넬 Bio co2는 천천히 공급하기 때문에 수족관이 안정적입니다.
그리고 공급 속도가 일정합니다. 이게 어떤 뜻이냐 하면 디퓨져를 이용한 이탄 공급장치는
처음에는 너무 셌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약해집니다. 하지만 특수한 겔(Gel)을 이용하는 Bio co2는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하게 30일 동안 30만 방울로 일정하게 이탄을 공급합니다.
단점?
다 좋은데 리필을 어뜩게 하죠...?
이 리필용 겔만 따로 파는 듯한데 지금은 직구 말고는 구 할 곳이 없군요...
바이오 Co2 스타터랑 이것도 같이 들여왔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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